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신제품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기업용 시장에 특화한 관리·보안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AI PC 수요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델테크놀로지스는 △기업용 노트북 '델 래티튜드'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 등 모두 8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시대에 온디바이스AI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네트워크가 없는 환경에서도 온디바이스로 AI를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컴퓨팅 자원을 사람 개입없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 인프라,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델이 선보이는 새로운 기업용 PC 제품군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 온디바이스AI 환경을 구현한다.
델은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특히 고성능 HDR 카메라 기반 회의를 지원하면서도 배터리 효율을 38% 높였다. 내장 카메라가 자동으로 최적의 구도를 잡는 '오토 프레이밍', 배경을 효과적으로 블러 처리하면서 NPU 리소스를 최소로만 사용하는 '배경 블러 처리',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바라보도록 해주는 '시선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최상급 제품군인 '델 래티튜드 9450 투인원' 모델에는 영상회의 시 간편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델 협업 터치패드'를 제공한다.
AI와 머신러닝 기반으로 업무 최적화를 지원하는 '델 옵티마이저' 소프트웨어도 강화했다. AI가 스스로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학습한 후 시스템을 최적화해 자동 설정한다. 델이 자체 개발한 보안칩 '컨트롤볼트'도 강점이다.
오리온 한국델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 총괄상무는 “코로나 기간 노트북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올 하반기부터 교체 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델만의 수준 높은 보안, 대규모 연산작업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발열 처리 디자인, 재활용 소재 비중을 높인 지속가능성을 차별화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