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가 국악인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이중성 이유를 '이단아적 성향'으로 밝히며, 자신의 유쾌한 정체성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무대륙에서는 송소희 첫 EP '공중무용' 발매기념 청음회가 열렸다.
'공중무용'은 지난해 싱글 '세상은 요지경 (Asurajang)' 이후 6개월만의 신보로, △평범한 낮의 '들'을 테마로 한 '주야곡(晝野曲)' △'사막'을 테마로 한 '공중무용' △'바다' 테마곡 '진한 바다를 거슬러' △'숲' 테마의 '사슴신' 등 4곡으로 구성된다.
송소희는 “20년 넘게 해온 민요는 정답을 향해 가야하는 것이기에, 저를 표현하기 어렵더라”라며 “저는 좀 이단아 같은 성격이 있다. 저만의 음악, 진짜 하고싶은 음악을 해봐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경기민요 전수자로서 많은 무대에 서면서도, 제 음악에 있어서는 제가 갈고닦은 요소들을 재밌게 넣어보곤 한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