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연례 주주 서한에서 “인공지능(AI)의 상당 부분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 혁명은 처음부터 클라우드 위에 구축될 것이며, AI가 향후 몇년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마존의 AI는 초창기라고 거듭 말하며 기대치를 낮췄다.
아마존은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달러(약 5조4800억원)를 투자했다. 11일에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 대 교수를 이사회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응 교수는 AI 분야 세계 4대 석학으로 꼽힌다.
아마존은 지난 2월 AI 기반 쇼핑 도우미 '루퍼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영진은 “루퍼스는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제품 검색 창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AI 경쟁에서 뒤처졌지만 AWS와 소매업 운영에 있어 AI 업계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