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노트북 대열에 합류한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M4)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PC 및 노트북 '맥' 라인업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M4칩은 AI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대상은 데스크톱 아이맥(iMac)과 노트북 14인치 맥북 프로와 고급형 14인치 맥북 프로, 16인치 맥북 프로, PC 본체 기기인 맥 미니 등이다.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판매량 때문이다.
앞서 레노버·HP·에이수스 등 주요 기업은 AI 기능을 갖춘 AI 노트북 등 AI PC를 잇따라 출시했다. MS는 5월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 2024 콘퍼런스에 맞춰 AI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프리미엄 노트북 '요가'를 중심으로 AI를 탑재하고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글자를 시각 이미지로 변화하는 자체 생성형AI 소프트웨어 '레노버 크리에이터 존'도 탑재했다.
HP는 지난달 엘리트·프로 시리즈 랩톱 11세대와 데스크톱 8세대·9세대 등 AI PC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HP는 카메라 인식이나 소리를 AI가 보정해주는 소프트웨어도 탑재할 방침이다. HP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 PC는 대부분 AI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자사 첫 AI PC인 듀얼 스크린 OLED 노트북 '젠북 듀오'를 2월에 국내에 출시했다. 에이수스는 하반기 AI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는 “개인용 AI PC 출하량이 올해 약 5000만 대에서 2027년 6700만 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7년까지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약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