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드라이브를 건다. 황 사장은 AI 인재가 모여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인재를 유치하고, 현지 스타트업·빅테크 등과 미래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황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연어처리(NLP), 대형언어모델(LLM), 비전(Vision) 등 AI 핵심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가 추진하는 'AX(AI Transformation)' 과제들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의 연구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물색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황 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꿈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경험을 현실로 만들 AI 기술, 무엇보다 그 기술을 꽃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LG유플러스 꿈이 어울려 함께 고객 일상 속에 AI가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AI 인재들이 “LG유플러스가 통신 회사기 때문에 AI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한 것 같다”, “LG유플러스는 애자일한 조직문화가 잘 갖춰진 회사로 알고 있는데, 스타트업처럼 AI 신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를 빠르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황현식 사장은 인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4박 5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현지에서 멀티모달 감성 분석 AI 솔루션, 실시간 TTV(Text to Video) 등 AI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역량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미팅을 통해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 파악하고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인재, 상상력, 협업을 키워드로 AI를 활용해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AI 인재와의 만남에서 시작해 글로벌 AI 기술 기업과의 미팅으로 이어지는 이번 실리콘밸리 일정은 황현식 사장이 강조하는 3가지 키워드에서 모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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