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사외이사 후보에 미국 상무부(DOE) 자문위원을 추천했다. 기존 이사회에 반도체 주요기업 전직 최고경영자(CEO) 다수 포진해있지만 미국 정부 자문위원을 추천한 건 이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상무부 산하 공급망 경쟁력 자문위원회(ACSCC) 공동의장인 우르술라 번스를 린 엘젠한스 전 쉘 오일 컴퍼니 최고경영자(CEO), 린 추안 전 대만 행정원장(국무총리 격)과 함께 새로운 사외이사 구성원으로 추천했다.
ACSCC는 미국 상무부에 미국 공급망·수출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기구다. 번스는 2022년 2월 합류해 현재 제프 윌크와 함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번스는 미국 정부가 국내외 기업의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독려하는 가운데 TSMC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TSMC는 피터 본필드 경 전 NXP반도체 회장, 마이클 스플린터 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CEO, 모셰 가브리엘로프 자일링스 전 CEO, 라파엘 리프 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총장 등을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은퇴하겠다고 밝힌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사내이사로 추천되지 않았다. 대신 TSMC는 C.C. 웨이 TSMC 부회장 겸 CEO를 신임 회장으로 추천했다. 새로운 이사회는 오는 6월 4일 열리는 TSMC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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