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모두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CEO는 LG트윈타워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CEO F·U·N Talk'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행동원칙을 제시했다.
CEO F.U.N Talk은 조 CEO가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10번째로 총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조 CEO는 앞서 실시된 설문조사로 임직원 의견을 참고해 LG전자가 추구하는 '고성과 조직'을 재정의했다. 그는 고성과 조직을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으로 설명했다.
이어 “고성과 조직 전환의 핵심은 리더십”이라며 리더십 제고를 위한 행동원칙으로 A.C.E을 제시했다.
A.C.E는 △측정이 가능한 목표를 수립하고 선명한 결과물을 제시한다는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중요도를 파악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주도적으로 본인의 역할을 설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해 모든 과정을 세밀히 분석해 자원을 투자한다는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의미한다.
조 CEO는 Product(제품·서비스 관련 사업모델/방식), Process(일하는 방식), People(구성원 역량) 등 '3P'에 집중해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제고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직원들이 마음 건강을 유지하는 프로그램과 코칭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