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전유진 VS 후쿠다 미라이, 우승자들의 진짜 명승부

'한일가왕전' 전유진 VS 후쿠다 미라이, 우승자들의 진짜 명승부

‘한일가왕전’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 드디어 믿고 듣는 한국과 일본 1위 우승자들의 운명을 건 명승부가 펼쳐진다.

MBN ‘한일가왕전’은 한국의 ‘현역가왕’과 일본의 ‘트롯걸즈재팬’ TOP7으로 선정된 양국의 트롯 국가대표들이 자국의 자부심을 걸고 대결하는 세계 최초 ‘음악 국가대항전’이다. 지난 2일(화) 첫 방송을 시작한 ‘한일가왕전’은 MBN 종편 개국 13년 만에 최고의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9일(화) 방송된 2회까지 2주 연속으로 화요일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석권하는 등 역대급 수치로 안방극장을 장악하는 쾌거를 이뤘다.



16일 방송될 ‘한일가왕전’ 3회 본선 1차전인 ‘1대 1 라이벌전’에서는 한국 ‘현역가왕’ TOP1 전유진과 일본 ‘트롯걸즈재팬’ TOP1 후쿠다 미라이가 자존심을 건 치열한 맞대결을 벌인다. ‘1대 1 라이벌전’에서 한국이 김다현, 린의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먼저 승기를 잡은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우승자들이 출격하면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북돋는다.

먼저 전유진은 “대한민국은 ‘전유진 보유국’!”이라는 열화와 같은 환호와 동시에 등장, 특유의 필살기 무대를 선보인다. 전유진은 1986년에 발매돼 200만장 이상 팔린 Teresa Teng(등려군)의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를 선택, 일본어 노래로 정면 돌파에 나서는 것. 전유진은 부담감을 드러냈던 예선전 ‘자체 탐색전’ 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한 채 자신감 찬 표정으로 무대 올라 ‘현역가왕’ 1위다운 품격을 보인다. 전유진의 무대 후 일본 마스터는 “전유진이 부른 노래는 일본 오디션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지만 압도적인 넘버원이다. 지금 당장 한 번 더 듣고 싶다”라며 기립 박수와 함께 극찬을 전해 기대감을 드높인다.

이에 맞서 후쿠다 미라이는 가수 포지션이 불러 한국 대중에게도 익숙한 곡인 일본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오자키 유타카의 ‘I LOVE YOU’로 승부수에 시동을 건다. 후쿠다 미라이가 첫 소절을 부르자 설운도는 “정말 잘하네”라고 칭찬을 쏟는가 하면 조항조 또한 “음정이 정확하다”라며 남다른 실력에 대한 평가를 전한다. 더욱이 강남이 막상막하인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의 대결에 대해 “가장 어려운 투표다. 끝까지 고민이 계속된다”며 마지막까지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고충을 토로한 터. 한일 마스터와 관객들을 고민에 빠지게 했던, 한일 1위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갈 사람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잘 몰랐던 후쿠다 미라이에게 센스 넘치는 농담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대결 직전, 후쿠다 미라이가 포항 돌고래가 별명인 전유진을 향해 “오늘은 제가 그 돌고래를 잡아보겠습니다”라는 저돌적인 선전포고를 날린 상황. 이에 신동엽이 “우리나라는 고래를 잡는 게 불법이기 때문에 잡으려다가 잡혀갈 수도...”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현장이 웃음바다가 된다.

제작진은 “본격적인 ‘1대 1 라이벌전’에서 한국과 일본의 1위인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가 양국의 명예를 걸고 초강력 매운맛 대결에 나선다”라며 “본격적인 본선 1차전인 ‘1대 1라이벌전’을 가장 뜨겁고 핫하게 달굴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 TOP1들의 대결 결과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일가왕전’ 3회는 16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