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전작 대비 성능을 4배 개선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자산(IP) '인라이트 프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라이트 프로는 지난 2022년 엣지 디바이스를 겨냥해 출시한 4·8비트 혼합정밀도 NPU IP '인라이트' 후속작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핵심 구성 요소인 '트렌스포머'를 지원하는 NPU 가속기로 전작 대비 △MAC(Multiply-Accumulate) 연산 성능 4배 이상 향상 △벡터 프로세서 성능 64배 개선 △부동소수점 처리 기능의 지원 범위 확장에 따른 메모리-연산 간 빠른 상호작용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성능 개선뿐 아니라 새로운 신경망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강화해 자율주행과 카메라, 모바일 기기 등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제품에 적합하다고 오픈엣지는 덧붙였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0~5 단계로 구분되는데 기술 수준이 높을수록 차량 스스로 인지·판단을 수행하기에 많은 연산이 필요하다.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이상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서는 NPU가 최소 100 TOPS(초당 1조번 연산)에서 1000 TOPS 이상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해야 한다.
인라이트 프로는 최소 8 TOPS에서 수백 TOPS의 성능까지 확대 가능하다. 또 오픈소스 아키텍쳐인 RISC-V 를 사용해 반도체 설계 비용을 최소화하고, 하드웨어 리소스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유연성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오픈엣지는 컴파일러와 양자화 개발환경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제공한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올해 하반기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검증된 자율주행용 IP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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