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20대 여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상의 고충을 토로했다.
14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 중인 마시 커린은 자신이 겪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공유했다.
커린의 키는 208cm로 다리 길이만 약 134c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긴 여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긴 다리의 고충을 토로하며 “모든 출입구 아래로 몸을 숙여야 하므로 망치를 들고 다 부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맞는 옷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맞춤 제작을 해야 하는데, 청바지 한 벌에 250달러(약 34만6000원)가 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데이트할 때 불편함이 더 커진다”며 “나보다 키가 훨씬 작은 남자와 데이트할 때마다 기분이 나빴던 적이 많았다. 그 남자들은 나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커린은 “기네스 기록 타이틀은 더이상 내게 의미가 없다”며 “차라리 누구든지 나에게서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긴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 주면 오히려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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