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인재 양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ICT연구센터(ITRC)' 성과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ITRC 인재양성대전 2024'이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글로벌 디지털 혁신,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전국 31개 대학에서 운영하는 54개 연구센터가 참가한다. 37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이 참여해 대표 성과와 사례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분야별 우수연구 성과 전시는 물론 산학공동연구, 인력양성 사례를 공유한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월드IT쇼(WIS), ICT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공동 개최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전시부스는 △인공지능(AI) 플랫폼·서비스 △차세대 지능·통신 △디지털 바이오·헬스 △실감형 소프트웨어(SW)·콘텐츠 △클라우드·보안·블록체인 △ICT산업융합 △양자컴퓨팅·지능형반도체 등 7개 분야로 구성됐다.
글로벌 핵심 화두인 AI 관련 기술을 비롯해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대비한 위성통신과 재구성 가능한 지능현 표면(RIS) 기술, 메타버스, 블록체인,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ICT 핵심 기술·제품이 전시된다.
ICT 7개 분야 SW와 HW 핵심 응용기술이 전문가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관람객은 각 대학연구센터에 전시된 시제품과 개발품을 통해 최첨단 테크놀로지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는 딥페이크 음성탐지 시스템을, 경북대 ICT융합연구센터는 AI결합 바이오·헬스 기술을, 인천대 NS-위성 RTDC 기술 연구센터는 우주인증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부산대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연구센터는 클라우드 자산 침투 시험을 결합한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를 선보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블록체인지능융합센터는 영지식센싱 암호인증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융합 기술을, 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통신·전자분야 민·군 융합기술을 전시한다. 고려대 스마트시티 지능형 헬스케어 연구센터는 GPT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인재양성대전은 대학과 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핵심 기술 연계뿐 아니라 각 대학 우수 인재 잠재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ITRC 사업은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산업 성장 견인을 위해 대학 ICT 핵심 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0년부터 ICT 산업발전과 전문 인력양성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연간 600여명 교수진과 3700여명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8000여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했다. 이는 국내 ICT분야 석·박사 졸업생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