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하스피탈 비즈 파트너십' 행사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 해외 진출을 돕는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24 붐업코리아와 연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한국의 병원 서비스, 의료기기 등을 도입하고자 하는 해외 병원과 기업 등 약 40개 기관이 방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행사에서 성남산업진흥원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행사 2일차인 16일 해외 바이어들에게 사용적합성시험실과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를 소개했다.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유망 의료기기를 시연하고, 관련 연구 시설을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사용적합성시험실은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공인시험기관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의료기기 사용적합성시험 현장을 소개했으며, 다관절 다자유도 수술기구에 대한 사용적합성 평가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3D 수술 현미경, 초음파 영상 진단장비, 복강경 수술기구 등 유망한 국산 의료기기와 장비를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센터는 실제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시설이다. 보건복지부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국산 의료기기 트레이닝을 운영하고 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자체 연구 클러스터인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의료기기 임상시험, 사용적합성시험,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훈련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돼 산업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