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시장은 인공지능(AI)이 바꾼 미래 도시를 연상시켰다. 관람객들은 삼성 스마트폰과 최신 가전제품에 들어간 AI 기능을 이용해 갤럭시 AI가 바꿔놓은 일상을 직접 몸으로 느꼈다.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접한 일부 관람객들은 그저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가득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포토존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전체를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채웠다. 한쪽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들어간 실시간 통역과 서클 투 서치, 생성형 편집 등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꾸몄다. 다른 한편에는 10/20세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본격적인 AI 시대 개막을 알리는 모습이었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AI 폰 부스'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전화 부스 형태로 꾸몄다. 관람객이 갤럭시S24로 전화를 걸고 외국인이 전화를 받는 식이다. 현장에는 갤럭시AI로 외국인과 직접 대화를 시도해보려는 관람객들도 생겨났다. 직접 체험한 한 관람객은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들어보기만 했었다”며 “생각보다 번역 정확도도 높은 것 같다. 무엇보다 신기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파크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많았다. 관람객들은 현장에 비치된 갤럭시S24 내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사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포토존에 마련된 클라이밍 존과 스케이트보드를 적극 이용해 자신들을 '클라이밍 선수'와 '스케이트 선수'로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
갤럭시S24 서클투서치를 체험할 수 있는 '패션 스토어'와 '플랜트샵'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갤럭시S24 카메라로 옷이나 식물을 찍으면 관련 옷과 식물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한 관람객은 “AI가 식물 잎사귀 생김새도 구별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놀라워했다.
1020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끌었다. 도서관을 콘셉트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갤럭시AI를 통해 보다 향상된 생산성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노트 어시스트'로 논문이나 강의노트 등 긴 글을 빠르게 요약하는 기능을 접했다. 또 '음성 녹음'으로 녹음한 내용을 텍스트로 전환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새로워진 '삼성월렛'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선불식 충전카드부터 멤버십, 티켓, 선물하기 등 디지털 네이티브 102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능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갤럭시 AI'와 함께 더욱 자유롭고 스마트하게 변화하는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특히 102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AI'가 제안하는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보다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시기간 동안 10대 현장체험학습 인원 대상 도슨트 프로그램을 비롯해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2',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 기기를 잇는 삼성전자 생태계, 2024년형 네오 QLED 8K,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등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비스포크 신제품도 전시했다.
WIS 특별취재팀=박지성(팀장)·박정은·박준호·권혜미·남궁경·이호길·김신영기자, 사진=박지호차장·이동근·김민수기자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