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약 3년 만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를 찾았다. 한국화웨이는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제품들을 들고 나와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한국화웨이는 '디지털·지능형 인프라 선도와 산업 인텔리전스 가속화'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기업간거래(B2B) 상품이 메인으로 채워지는 탓에 관람객들의 발길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화웨이 장비를 활용해 자사 서비스 개선을 하려는 기업 관계자 발걸음은 꾸준했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 그동안 국내에서 공개하지 않던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10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 고품질 캠퍼스 네트워크 솔루션 '데이터컴'과 스토리지 시스템, 전광(all-optical) 통합 파장분할다중방식(WDM) 전송 장치 등이다.
데이터컴은 정부·교육·의료와 같은 중대형 캠퍼스 시나리오에서 쓰이는 솔루션이다.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올-시나리오 Wi-Fi7 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오디오·비디오·VIP 보호 솔루션이 들어갔다. 한국화웨이 부스 관계자는 “많은 관계자가 화웨이 제품에 관심 가져주고 있다”면서 “특히 와이파이7 제품 관련한 질문들이 많다”고 했다.
스토리지 시스템인 '오션스토어 도라도 스토리지 시스템'과 '스마트매트릭스'도 공개됐다. 오션스토어 도라도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 서비스와 포괄적인 데이터 백업 및 재해 복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스마트 매트릭스는 완전 대칭형 아키텍처를 적용, 뛰어난 안정성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한국화웨이는 전광 통합 WDM 전송 장치인 '옵티엑스 트랜스 DC 908'와 고성능 저장장치 이킷스터(eKitstor) SSD, eKit SME 솔루션, 차세대 디지털 교육을 위한 전자칠판 '아이디어허브 보드2(IdeaHub board2)' 등을 소개했다. 전시장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eKit 솔루션에 많이 관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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