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들과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수상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판로 개척에 나섰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24'에 마련된 디지털혁신관에는 국내 20여개 정보통신기술(ICT) 강소기업이 모여 열띤 홍보 활동을 펼쳤다.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수상한 작품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 발걸음도 이어졌다.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첨단신소재 기업 그래핀스퀘어는 충전식 투명 그래핀 멀티쿠커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전기밥솥 대비 최대 30% 이상 낮은 전력 소비와 배터리만으로 작동 가능한게 특징이다. 그래핀에서 발산되는 중적외선 파장을 활용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
리틀캣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고양이 체성분 측정기 '인펫(INPET)'을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고양이 비만과 기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주재넷은 세계 최초 AI 기반 하천 수위·유속·유량을 동시 계측하는 '워터 AI'를 공개했다.
한편에는 앙트러리얼리티와 스키아 제품도 전시됐다. 스키아 솔루션은 물리적 마커를 사용하지 않고 유방암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한 최초의 사례로 주목 받았다. 특히 CT 위치와 인체 내부의 장기, 뼈, 병변, 혈관 등 관심 영역의 모양과 위치를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AR 솔루션으로 환자에게 안심할 수 있는 수술환경을 조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와 주요 기관들은 디지털 혁신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 애로 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별도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 기업들의 경쟁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월드IT쇼의 효과성 점검 및 개선과제 청취를 통해 향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수출 관련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해 올해 중 파견 예정인 수출개척단 등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남은 시간동안 월드IT쇼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이날 확인한 건의사항은 소관 국·과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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