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탑승하니 멋있는 경치를 볼 수 있는 나들이 코스 추천을 해줍니다.”
WIS 2024가 개막한 뒤 LG전자 전시관 앞에 놓인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 앞으로 관람객이 삼삼오오 모였다. 전장 사업을 확대하는 LG전자는 WIS에서 처음으로 알파블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하루 열 차례에 걸쳐 알파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진심'이 엿보였다.
LG 알파블은 탑승자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탑승자가 원하는대로 레스토랑, 영화관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한다.
LG전자는 알파블 외 △AI 칩셋 △올레드 TV △세탁건조기 등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내부 모습을 분해해 전시한 공간이 눈에 띄었다. LG전자는 기존 세탁기와 동일한 크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인버터 DD모터, 컴프레셔, 인버터 히트펌프 모듈 기술을 꼽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적용했다”며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탑재된 AI 칩셋 DQ-C는 온디바이스 AI 프로세서로, 옷감 상태와 세탁기 사용 환경을 분석해 맞춤 세탁, 탈수를 하고 세탁물마다 다른 온도와 시간으로 최적 건조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원바디 세탁건조기 등 복합형 세탁건조기를 전시했다. LG전자는 세탁물을 빼지 않고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와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결합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를 선보였다.
올레드 TV 전용 화질·음질 칩셋인 '알파11 프로세서'도 공개했다. 알파11은 기존 칩셋 대비 4배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영화, 스포츠 등 콘텐츠 제작자 의도와 사용자 취향을 스스로 파악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보정한다.
하드웨어 제품 외에 LG전자 구독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사용하면 구독 하우스에 설치된 TV, 에어컨 등을 끄고 켤 수 있다.
이날 LG전자 전시관을 찾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LG전자 구독 서비스를 소개하는 곳에서 “렌털과 다른거냐”고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가전 제품을 빌려쓰는 렌털 서비스를 넘어 관리, 세척도 가능한 서비스와 연계한 구독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에도 몸을 기울여 필터를 유심히 보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AI가 스스로 공기질을 분석해 작동 세기를 조절한다. 정수 필터를 거쳐 미네랄까지 걸러낸 물을 가습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가습기, 공기청정기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 야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 초소형 크기로 120형 초대형 4K 화면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도 전시됐다.
WIS 특별취재팀=박지성(팀장)·박정은·박준호·권혜미·남궁경·이호길·김신영기자, 사진=박지호차장·이동근·김민수기자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