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금융계열사,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초과 달성'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5개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는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금융계열사의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은 총 225명으로 채용 인원은 이를 초과한 235명이다. 이들은 모두 단기나 파견근로가 아닌 직접고용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은 물론, 경제적 자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는 업무에 고용 인원을 배치하고 있다.

바리스타, 헬스키퍼, 사서보조 등의 업무 외에도 디자이너, 어학강사 등의 업무를 맡은 직원도 있다. 전공 혹은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들로 본인이 가진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배치됐다.

한화손해보험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A씨는 “사무실에 상주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디자인 업무만큼은 자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며 전공을 살려 업무를 지속할 수 있어 커리어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에서 근무중인 김수찬 사원은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이 사내 카페에 근무하게 된 이후 매달 신메뉴를 개발해 주셔서 동료들과 더 자주 카페를 찾게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맙습니다'라는 수어를 익혀 전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셔서 기뻤다”고 전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고용모델은 단순한 사회환원 목적 장애인 채용을 넘어 직원들의 만족도 및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해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박성규 한화생명 피플앤컬쳐 팀장은 “장애인 고용을 통해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며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따뜻한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