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엔 환기청정기 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명랑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매장 직원이 아닌 온라인에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다. 경동나비엔 'VR 나비엔 하우스'에서는 가상현실(VR)과 오디오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매장에 가지 않아도 제품을 실감나게 체험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경동나비엔은 제품을 인터넷에서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매장 'VR 나비엔 하우스'를 열었다.
VR 나비엔 하우스는 경동나비엔 공식 홈페이지에서 체험할 수 있다. VR 나비엔 하우스는 84㎡, 3인 가족 거주 가능한 집으로 거실·주방·안방 등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보일러 기업으로 잘 알려진 경동나비엔은 매트, 환기청정기, 주방가전 등 사업을 확장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각기 다른 제품을 VR 나비엔 하우스에서는 한데 모아 볼 수 있다. 각 공간에 맞는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다.
◇1초 만에 제품 설치된 모습 확인 가능
VR 나비엔 하우스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거실에 들어선다. 거실 곳곳에 있는 +마크를 누르면 해당 위치와 관련있는 나비엔 제품을 볼 수 있다. 모서리 부분에 있는 +를 누르자, 환기청정기를 안내하는 팝업창이 떴다. 팝업창에는 제품 정보와 구성품이 표시된다. 천장에 설치된 환기청정기를 나비엔의 다양한 제품으로 바꿔볼 수 있다. 원하는 모델을 클릭하면 실제로 해당 모델을 집에 설치했을 때 어떤 모습인 지 확인할 수 있다. 제품 특성상 시공사 등이 설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직접 설치하기 전에 제품 설치 이후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
페이지 상단에는 △보일러 △환기청정기 △숙면매트 △주방가전 △스마트홈 코너가 있다. 특정 코너를 누르면 해당 제품이 설치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주방가전 페이지에서는 후드와 쿡탑 제품을 볼 수 있다. 해당 제품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5~6 문장으로 알려주는 것도 장점이다. 쿡탑 CEA550-12B5C는 기술에 감각을 더한 전기레인지 올메탈 인덕션, 쿡탑 CNB350-03BS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블랙펄 가스레인지, 쿡탑 CNB150-03BS는 사용이 쉽고 편리한 가스레인지 등 제품의 정보를 간략히 정리한 문구가 표기돼 있다.
숙면매트를 누르면 침실로 이동한다. 온수매트 2종과 카본매트 2종이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0.5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온도제어기술을 탑재한 온수매트와 카본매트로 매트 브랜드 '나비엔 숙면매트'를 보유하고 있다. 분리난방 시스템이 적용돼 2명이 함께 써도 각자에게 맞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수면 솔루션 플랫폼 단꿈상점에서 숙면매트 체험 행사와 수면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 수면 관련 상담 등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접점,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다른 분야 제품과 달리 매트류는 별도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B2C 공략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보일러 분야에서는 나비엔 콘덴싱 ON AI 2종, 콘덴싱 가스보일러 2종, 일반 가스보일러 1종이 있다. 경동나비엔의 주력 제품인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온수 기능 강화에 더해 AI 기능을 접목했다. 보일러 룸콘으로 전원을 조정하고,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도 난방 및 온수 온도를 조절하고 예약 난방까지 제어할 수 있다. 온수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사용자 생활패턴에 맞게 온수를 자동 공급해준다.
집에 있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제품 연출을 체험할 수 있다. 공간은 거실, 주방, 안방, 메인 욕실, 다용도실, 아이방, 운동방, 현관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미니맵, 일대일 상담 코너 등이 마련돼있다.
◇나비엔하우스, 오프라인에도 있어요
경동나비엔은 VR 나비엔 하우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 나비엔하우스도 운영 중이다. 경동나비엔의 대리점 중 리모델링 의지가 있는 대리점을 중심으로 나비엔 하우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의정부와 남양주에 나비엔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상반기 제주도에 나비엔하우스 2호점을 열 계획이다.
나비엔하우스에서도 실제 집처럼 꾸며놓은 공간에 경동나비엔 제품을 비치했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보일러 ON AI는 10초 안에 나오는 '온수레디 시스템'이 특징이다. 나비엔하우스에서는 실제로 두 곳의 세면대에서 온수가 10초 안에 나오는 것을 확인, 체험할 수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