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는 자기공명영상(MRI) 간특이 조영제가 지난해 호주에 이어 최근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 등록한 간특이 MRI 조영제 신약은 MRI 촬영 시 영상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투여하는 혁신신약이다.
MRI 촬영시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선형과 거대고리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형 조영제는 신장기원 전신 섬유증(NSF) 유발,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됐다. 거대고리형 조영제로 전환됐지만, 간을 조영할 때 사용되는 간 특이 조영제는 없다.
팜젠사이언스의 간조영제는 선형 대비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거대고리형으로, 미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한국 등 전세계 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의약화학 분야 저널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도 게재됐다. 지난해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했고, 올해 비임상 시험에 들어간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거대고리형 간특이 조영제는 높은 화학적 안정성으로 기존 NSF 부작용 개선 및 우수한 조영력을 확보했다”면서 “세계 최초의 거대고리형 간특이조영제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