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4'를 비롯한 자신의 주요작품 속 특유의 블랙코미디 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4'의 배우이자 각본가로 참여한 마동석과 만났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마동석은 기존 시리즈에 이어 괴물형사 마석도로 활약한다. '범죄도시' 히어로 답게 마동석 특유의 시원묵직한 펀치와 유머러스한 말솜씨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복잡한 사건을 아날로그 스타일로 직진하는 열혈형사의 이미지를 담백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잘 묘사한다.
마동석은 “유머코드는 제가 평소에 쓰는 말들을 상황에 따라 넣어서 만들고, 저를 비롯한 제작자는 물론, 20~30대 친구들의 피드백을 더해서 가다듬는다”라며 “이번 편의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냐?'라는 말도 직전의 '왜 철창이 떨어져있지?'라는 대사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은 “유머코드가 잘 맞아서 유행이 되면 좋긴 하지만, 현장에서 보다 민감하게 접근하기에 완성됐을 때 만족도는 높지 않다”라며 “이후 5~8편을 넘어가면서 할 유머들은 5878만 가지가 있기에 걱정없다.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