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 산업전' 개막… 범정부 통합한국관, 수출 마케팅 총력지원

하노버메세 제공=연합뉴스
하노버메세 제공=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KOTRA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전에 범정부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국내 참가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77주년을 맞는 하노버 산업전은 제조업 분야 세계 최대규모 전시회로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전시한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가 주제다.

우리나라에서는 SK C&C, 한화솔루션, LS일렉트릭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70여 개사가 참가해 신기술·신제품을 홍보한다.

산업부, 울산시, 기계산업진흥회 등 부처·지자체·유관기관 협업으로 운영될 통합한국관에는 6개 기관, 48개사가 저탄소 생산기술 및 로봇 분야에 참여한다. 저탄소 생산기술 분야 참가기업 중 지엔엠텍은 친환경 무급유 진공펌프를, 좋은차닷컴은 수소차 연료전지스택을 활용한 발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 분야는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용 로봇에 모방학습 기능을 추가한 뉴로메카, 미국물류전(MODEX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티라로보틱스 등 혁신기업이 참가해 1500여건, 1000만불 이상의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

산업부와 KOTRA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대상 온·오프라인으로 전시회 전주기 수출 마케팅을 지원한다. 전시회 개막전부터 △참가기업 정보가 온라인상 게재된 '디지털 하노버 상품관'을 운영하고, △SNS를 활용하여 글로벌기업(SIEMENS, Volkswagen 등)과 상담을 주선한다.

폐막 후에는 △KOTRA 해외전시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해외바이어와 사후 화상상담을 제공하며, △참가기업 제품 필드 테스트, △현지 시장조사 서비스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그간 CES, MWC와 같은 세계적 전시회에서 범정부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 프리미엄을 활용한 수출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통합한국관이 전시회 내 수출 전진기지로 역할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조될수록 혁신기술의 경연장인 하노버 전시회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KOTRA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성공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