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화 시동…광주디자인진흥원, 伊 밀라노 디자인위크서 DBEW전시 개최

이탈리아 밀라노 'DBEW 2024' 전시 개막식.
이탈리아 밀라노 'DBEW 2024' 전시 개막식.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는 세계적인 디자인 중심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 개최 및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 전시와 함께 선진 디자인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했다.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전시이자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 디자이너들이 협업한 가구 전시회인 'DBEW EXHIBITION 2024'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밀라노 ADI뮤지엄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영식 밀라노총영사, 안드레아 칸첼라토 ADI디자인뮤지엄 관장,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 최경란 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프랑스 생떼띠엔디자인비엔날레 전 디렉터 조슈안 프랑크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5월 5일까지 20일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 전시는 광주디자인진흥원, 이탈리아산업디자인협회(ADI)뮤지엄,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전시작품은 지난해 열린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출품작 가운데 초청받은 '아세안웨이'를 비롯해 옻칠을 소재로 한국과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1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이 전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송진희 디자인진흥원장(오른쪽)과 안드리아 칸첼라토 ADI디자인뮤지엄 관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DI 뮤지엄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송진희 디자인진흥원장(오른쪽)과 안드리아 칸첼라토 ADI디자인뮤지엄 관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DI 뮤지엄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세계 디자인 중심지격인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전시 참가는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해외 홍보의 시발점이자 디자인비엔날레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해외 홍보 전시와 함께 선진 디자인기관과의 교류협력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DI 뮤지엄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송진희 디자인진흥원장과 안드리아 칸첼라토 ADI디자인뮤지엄 관장은 교류협약서에 서명하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과 디자인진흥과 국제교류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디자인계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도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참여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17일 오전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 전시관에서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면담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내년 9월 열리는 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도 지오반노니의 새로운 디자인, 멋지고 즐거운 디자인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오반노니도 “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참여와 함께 '디자인도시 광주'를 구현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송 원장 등은 22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빈 대학교, 빈 오스트리아포럼 등을 차례로 방문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와 함께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1회 광주디자인엔날레는 내년 9월부터 2개월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및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최근 총감독 추천위원회를 열어 기획자 선임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