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칠레 국제항공우주전 '드론샛' 선보여…중남미 방위산업 시장 본격 진출

한컴인스페이스가 최근 칠레 '국제항공우주전시회(FIDAE) 2024'에 참가해 전자동 무인 드론 운영 솔루션 드론샛(DroneSAT)을 선보였다.
한컴인스페이스가 최근 칠레 '국제항공우주전시회(FIDAE) 2024'에 참가해 전자동 무인 드론 운영 솔루션 드론샛(DroneSAT)을 선보였다.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가 중남미 방위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칠레 '국제항공우주전시회(FIDAE) 2024'에 참가해 전자동 무인 드론 운영 솔루션 드론샛(DroneSAT)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드론샛은 산불과 국경감시가 필요한 지역에 배치해 중앙 관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 관람객은 물론 참가 기업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시기간 동안 한컴인스페이스 부스에 칠레 항공우주관리국(DGAC)을 비롯한 공군(FACH), 경찰(Carabineros de Chile), 재난방재청(SENAPRED), 상공회의소 등 정부 및 공공기관 담당자 방문이 이어졌다.

지속적인 제품 문의와 현장 미팅 요청으로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회 이후 추가 미팅 일정을 잡거나 구체적인 현지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등 드론샛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드론샛은 사람 개입을 최소화해 드론을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드론 및 드론스테이션, 관제·운영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제10회 대한민국 SW 품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드론 이착륙을 비롯해 목적지 자동 비행, 배터리 자동 충전, 스케줄식 미션 수행이나 조건에 따른 미션 자동 수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산불 및 국경감시 뿐 아니라 도심 지역이나 재난재해지역, 보안구역 및 산업지역 등 모니터링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모니터링 지역의 변화를 탐지하거나 선박이나 차량 등 관심 객체를 탐지하거나 추적할 수 있다. 불이나 연기 같은 특정한 재해 시그널을 탐지할 수 있고, 드론 영상에 3D 지형 데이터를 입혀 측량에 활용하기도 한다.

고객사의 사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분석 기능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드론샛의 또 다른 장점이다.

현재 드론샛은 대전시와 거제시 두 군데 대도시에 배치돼 화재감시와 도심 안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출인큐베이터(GBC) 사업을 통해 칠레 및 중남미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칠레 방문에 앞서 산티아고에 사무실을 개소했으며, 현지 파트너사인 Aeromann S.p.A.사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산티아고GBC에서 진행한 업무협약식은 김학재 주칠레대한민국 대사, 안성희 KOTRA 산티아고 관장, 마크 띠에르만 한-칠레상공회의소 회장, 김근호 중진공 산티아고 소장 등이 참석해 영상 분석 전문 기업 한컴인스페이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축하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