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제2호 연구소기업인 서울프로폴리스(대표 이승완)가 최근 미국, 베트남, 대만 시장 판로를 구축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지난달 대만에 프로폴리스 치약, 이달 미국·베트남에 수용성 프로폴리스 액상 완제품 등을 수출하는 총 20만달러 상당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품 선적도 마쳤다.
서울프로폴리스는 2023년에 글로벌 기업인 '암웨이'에 수용성 프로폴리스 원료를 납품 시작했고, 아세안 지역 제3국 수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도 마쳤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유통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판로를 확대해 'K-프로폴리스'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 수액과 자신의 부산물을 혼합해 만드는 천연물질이다. 벌집 안 소독에 사용하는 데 항산화, 면역 증진, 항균 효과가 있어 천연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프로폴리스가 원자력연과 공동 개발한 '무알콜·수용성(WEEP) 칵테일 공법'으로 만든 프로폴리스 제품은 원산지별로 다른 특성을 가진 프로폴리스들을 최적 조합으로 혼합해 유효성분과 생리활성 작용을 극대화한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지난 2009년 7월 원자력연 제2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연구원과 함께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조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동물약품 등의 소재와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K'에 선정되고, 같은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술혁신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사업화 성과가 탁월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평가받아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바 있다.
2022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해외 수출지원 사업인 '우수 농식품 패키지사업'의 우수 수출 실적 성장기업 사례로 소개됐다.
이승완 대표는 “기술혁신으로 개발된 서울프로폴리스 제품들이 태극마크로 상징되는 K-프로폴리스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기술 지원을 해준 원자력연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덕분에 수출 성과를 낼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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