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6500~85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해 946.7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0.9%를 포함해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이며,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304억원 규모다. 회사는 오는 23일~24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해외 이차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배터리 안전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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