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투자 보조금에 대해 미국 공급망과 생태계를 다시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 사장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성능 컴퓨팅(HPC)와 인공지능(AI)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제조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기존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총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경 사장은 “미국 상무부가 삼성 테일러 캠퍼스에 투자한 것은 미국 첨단 노드 실리콘 공급망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도약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수개월, 수년에 걸쳐 우리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후공정 패키징 시설과 첨단 연구개발(R&D) 시설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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