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시니어가 일상에서 디지털 환경을 누리도록 기기를 체험하며 익히는 교육장을 마련한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시니어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삼성은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서울 디지털 체험센터)'를 열었다. 에스원이 주관사를 맡았으며, 제일기획·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삼성웰스토리·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사업에 참여했다.
서울 디지털 체험센터는 삼성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CSR 사업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일환으로 개소됐다.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노인이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생활 중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취업 역량까지 키우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 디지털 체험센터는 종로 탑골미술관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23일부터 5월 14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
체험센터를 찾은 노인은 '체험교육존'에서 은행·주민센터, 패스트푸드, 병원·약국, 영화관 등 장소별로 상황에 맞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운다. '윤리·영상교육존'에선 보이스피싱·스미싱 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과 온라인 예절을 영상으로 교육받는다.
삼성은 서울 디지털 체험센터를 시작으로 인천, 경기에 체험센터를 순차 개소할 계획이다.
남궁범 에스원 대표는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시니어 세대의 '생활 속 불편 해소'와 '일자리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사회에서 생활 속 불편함이 없이 제2 인생을 누리도록 동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