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30일 제주서 개막...친환경 모빌리티·에너지산업 대전환 그림 그린다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 제주에서 '글로벌 친환경 e-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 대전환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걸고 개막한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엑스포는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2014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로 처음 개최된 후 올해 11주년을 맞아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로 명칭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노린다. 그동안 전기차 대중화 선도 역할을 넘어 전기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는 의지를 담았다.

◇국내외 전기차 시승·전시

전기차, 전기선박, UAM, 스마트 농기계 등 빠르게 진화하는 e-모빌리티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현대차를 비롯해 KG모빌리티, 우진산전 등 국내 대표기업과 해외 브랜드인 벤츠, 테슬라, 폴스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대표 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모빌리티를 비롯해 덴포스(덴마크), 형통그룹(중국),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영국) 등이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모터 등 각종 부품을 선보인다. 현장 및 버추얼 전시회를 통한 비즈니스 전시회 등에 600여개사가 참여한다.

B2B 비즈니스 상담회도 엑스포의 강점이다. 올해도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군에 있는 국내외 100여개 기업이 사전 참가를 신청, 500여건의 미팅이 예상된다.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대테러 드론 무역 상담 주목

행사 기간 50여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콘퍼런스가 150여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테러 드론 글로벌 교역을 촉진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돼 관심이 쏠린다.

개막일에는 세계EV협의회 제9차 총회 및 포럼을 시작으로 △한국ESG학회의 제3회 세계ESG포럼 △한·중 EV산업 비즈니스 포럼 △아태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대중교통 구현 글로벌 전략 세미나 △국제에너지기구 전기차 기술협력프로그램 IEA HEV EXCO 59 등이 진행된다.

5월 1일에는 △제11회 글로벌 배터리 포럼 △제9회 글로벌 e-모빌리티 표준화 포럼 △자율주행 국제 세미나 △한국 드론 투자 및 수출 전략 세미나 △법무법인 세종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 e-모빌리티 세션 △제6회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 △국제에너지기구 전기차 기술협력프로그램 IEA HEV EXCO 59등이 열린다.

2일에는 △국제 UAM 콘퍼런스 △환경부·제주도 전기차 보급 정책 설명회 △한국광기술원 제12회 인공지능 연계 에너지 기술 세미나 △제6회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 △한국ESG학회 제3회 세계ESG포럼 △전동화부품 e-Mobility 수출전진기지 대한민국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 △한국전력공사 e-Mobility 분야 산·학·연 세미나 △국제에너지기구 전기차 기술협력프로그램 IEA HEV EXCO 59 △자율DNA 기술포럼 등이 이어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5월 2~3일 열린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외 전기선박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술 진화를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한국ESG학회의 제3회 세계ESG포럼과 제5회 전력산업의 발전 방향 세미나가 열린다.

폐막 포럼인 제70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은 제주의 산업전환 등을 주제로 탄소중립 2030 구현을 위한 제주 모빌리티 전환과 창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을 놓고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대학생 EV 자율주행·드론 경진대회 눈길

엑스포 기간 열리는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드론 경진대회는 e-모빌리티 꿈나무들의 무대로 꼽힌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에는 30개 대학에서 100여 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참가 대학과 팀 수가 늘어나면서 자율주행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AI 코딩 드론 경진대회'와 '제1회 전국 EV자율비행제어 경기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전국EV자율비행제어경기대회 조직위와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지능형서비스사업단, 서귀포산과고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와 일반부 등으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김대환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이사장은 “올해 엑스포는 '탄소중립 제주 2030' 실현을 위해 급변하는 e-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최신 이슈를 선점하고, 로봇, 완전자율 주행, AI, UAM, 전기선박, 그린수소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주요 아젠다로 선정했다”며 “국·내외 투자, 국제 산업 정책, 비즈니스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기선박, 자율주행, UAM 등 e-모빌리티 전시와 시연·시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