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KMW)가 어두운 업황을 사업 강화로 돌파한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5G 투자 확대가 재개되는 시점에 몰릴 수요를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부품을 생산·판매하는 무선주파수(RF)사업과 스포츠 조명·실외조명 등을 생산·판매하는 LED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RF 부문은 시스템 류(MMR·RRA·RTS)와 안테나 류·필터 류 등으로 나뉜다. RF는 작년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81.9%를 차지했다. LED 사업 비중은 18.1%다.
케이엠더블유 실적은 이통사들의 설비투자(CAPEX)와 직결된다. 5G 기지국을 세우거나 교체할 때 이들의 장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5G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 실적 반등 요인이 요원하다.
케이엠더블유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사업 역량을 쌓고 5G 투자 재개 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자율주행·로봇·빅데이터·원격의료·스마트팩토리 등 5G 수요가 많은 영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측은 “현재는 더욱 치열해진 통신장비 시장 환경으로 주요 국가들마다 5G 기술 경쟁력 확보 투자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통신사들의 중장기적인 5G 망 투자 확대에 따라 통신장비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 사업에서는 생산 외주화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인건비·복리후생비·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 절감을 통해 손익구조 개선을 진행한다. 원가·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자들에게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면서 “5G와 5.5G, 6G 모든 영역에서 투자가 재개될 때 납품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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