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 폭풍이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 남부 지역을 덮쳤다.
23일(현지시간) 그리스 당국은 사하라 사막에서 수일 전부터 모래 폭풍이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리스는 지난 3월 말과 4월 초부터 황사에 휩싸였고, 스위스와 프랑스 남부까지 번졌다.
이번에 사하라에서 발생한 황사로 그리스 도시 전체가 주황빛이 된 모습이 나타났다. 아크로폴리스 등 그리스 아테네의 주요 유적지도 영향을 받아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그리스를 강타한 최악의 황사라고 전했다. 코스타스 라우바르도스 아테네천문대 기상연구 책임자는 “2018년 3월 크레타섬 황사 이래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황사”라고 말했다.
그리스 당국은 황사에 따른 호흡기 위험을 경고했다.
한편, 그리스 기상청은 24일부터 모래 폭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