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동통신민간표준화기구(3GPP)가 6세대(6G) 이동통신 로고를 확정하고 표준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3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레스턴에서 개최된 제52차 3GPP 정책조정위원회(PCG) 및 제51차 운영기관(OP) 국제회의에서 3GPP 6G 로고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3GPP는 2008년 롱텀에볼루션(LTE) 규격 이후부터 새로운 기술 기능이나 서비스 도입을 기점으로 기술 브랜드와 로고를 개발해 차별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TTA를 포함한 운영기관 간 6G 표준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올해 3월 6G 표준화 일정을 수립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6G 로고를 발표하면서 3GPP의 6G 표준화 여정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대중 TTA 본부장이 표준정책조정그룹(PCG) 부의장으로서 3GPP의 정책 및 규정 논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31개 국내 회원사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했다.
특히 2026월 10월 예정된 RAN(무선접속망) 산하 작업반 국제회의 유치와 더불어 매년 3GPP 주요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청사진을 수립했다. 또 3GPP 의장단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운영기관 기반 의장단 균형 유지를 제안해 국내 전문가의 3GPP 의장단 진출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기반을 마련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3GPP의 6G 로고 공개로 6G 표준화를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이 갖춰졌다”면서 “TTA는 민·관 협력을 통해 내년 3월 3GPP 기술총회와 함께 3GPP 6G 기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매년 3GPP 주요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6G 표준화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한 3GPP 최상위 정책 결정에 있어 국내 회원사들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3GPP 표준조정위원회에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