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은 김인향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67차 정기총회'에서 '환인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환인 젊은의학자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환인제약이 공동 제정한 학술상이다. 만 40세 이하로 최근 3년 이내에 정신의학 분야의 저술 및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김인향 교수가 수상한 대표 논문은 '산전 그리고 아동기 피레스로이드(pyrethroid) 계열 살충제 노출과 학령기 ADHD 증상간의 연관성'으로 임신 중 그리고 생애 초기에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 노출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는 가정 내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살충제로 기존에 독성이 강한 살충제보다는 안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페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와 ADHD의 연관성에 대해 밝혀냈고 살충제 노출에 가장 취약한 시기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살충제도 아이들의 뇌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을 점검하고, 보건학적 정책의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