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시(ISC)가 국내 제조 자회사를 통합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ISC는 자회사인 아이에스시엠, 아이티엠티시, 프로웰 3곳을 통합할 계획이다.
아이에스시엠은 2020년 설립한 반도체 테스트보드 제조 법인이고, 아이티엠티시는 2021년 물적분할한 소켓 제조사다. 프로월은 2022년 솔브레인홀딩스로부터 인수한 회사로 포고 소켓을 생산하고 있다. 아이에스시엠을 존속법인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자회사 통합 목적은 법인 운영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제고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번인 소켓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어 국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내 제조설비를 모아 운영 효율화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ISC는 현재 소켓 생산의 80%를 베트남 법인 '아이에스시 비나 매뉴팩처링'에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 생산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켓이 노동집약적 제품인데 베트남이 국내보다 인력 수급이 쉽고, 인건비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테스트·번인 소켓 외 비주력 사업 매각도 검토한다. 매출 비중이 90% 이상인 소켓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소켓 사업도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정비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내 일본 R&D센터와 영업법인도 청산하고 관련 조직을 본사에 편입할 예정이다.
ISC 관계자는 “ISC 2.0 전략에 따라 주력 사업인 소켓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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