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미국 'SL 크리스챤 파운데이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자문 계약 체결은 2023년 7월 체결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 사업' 업무협약 일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전문자문단을 구성해 인력, 장비, 시스템, 교육 등 건강검진센터 설립 ·운영에 필요한 자문과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건강검진센터의 성공적 설립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이 한국에서 치료와 정밀검진을 원할 경우 서울대병원그룹과 연계하는 진료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L재단은 미국에서 CMM기독의료상조회를 운영하는 로고스선교회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최근 재단 산하에서 검진센터 운영을 맡을 'SL 프리벤티브 메디컬 센터'의 정부 법인 등록을 마쳤다.
SL재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LA 세리토스 지역에 연면적 5400평 규모 건물을 인수했다. 이를 약 1200평 규모의 건강검진센터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개원 목표는 2025년으로, 내년이면 LA 지역 한인들도 한국형 원스톱 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미국에 있는 한인 동포들이 우수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적기에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