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5월 나들이·관람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5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5일)의 5년 평균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25% 높았고, 근로자의 날(1일)이 49%로 그 뒤를 이었다.
30일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5월 가정의 달에 발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건을 분석했다.
연도별로는 각 연도 어린이날의 관련 업중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2019년 119% 2020년 167% 2021년 157% 2022년 139% 2023년 82% 수준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과 영유아의 부모는 동/식물원, 중고등학생의 부모는 놀이공원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에 따라서도 어린이날 지출 경향이 달랐다. 비가 온 2023년 어린이날에는 영화관 72%, 키즈카페 15%, 영화관/콘서트 11%, 미술관/박물관 2%으로 실내 활동 비중이 높았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부모는 영화관을, 영유아 부모는 키즈카페를 더 방문하는 경향이 있었다. 30일 현재 기상청 날씨누리 예보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5일) 오후 강수확률은 70%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어린이날 매출 분석을 통해 세대별, 가족 구성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5월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우천시 대비책을 마련해 둔다면 이번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는 더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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