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5월 모바일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등으로 막이 오른 교통대전이 네이버페이 참전으로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5월 네이버페이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선불충전금을 충전해 이용가능한 모바일 교통카드로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발급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으로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태그 결제가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스마트폰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자체 혜택과 삼성페이 결제 편의성을 무기로 교통카드 시장을 공략한다. 네이버페이×삼성페이 사용자는 적립금을 2배로 받을 수 있어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고객을 교통카드 플랫폼으로 모으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성인 요금에 한정해 혜택을 제공하던 양상에서 벗어나 청소년고객 이용 시에도 동일하게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환불, 충전 수수료는 0원이다. 구체적 혜택 내용은 교통카드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교통카드 출시로 교통대전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1월 말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이며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선 데 이어, 1일부터 알뜰교통카드를 대체·보완한 'K-패스'가 시행되며 교통카드 시장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지자체와 카드사들은 실적별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차별점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사뿐 아니라 빅테크 생태계 대중교통 연계 생활 금융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일찌감치 NFC 결제 연동 모바일 교통카드를 선보인 이후, 1일 K-패스를 출시하며 교통비 최대 53% 환급과 추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토스는 현재 티머니와 제휴해 토스 앱에서 티머니 잔액을 조회·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와 손잡고 따릉이를 토스에서 대여하고 타다,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가능 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자체 혜택과 모바일 결제 편의성을 부각한 교통카드를 출시해 이용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NFC 결제 방식을 활용한 모바일 교통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드 전월 실적 등에 상관없이 사용자가 네이버페이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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