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삼성·에픽 출신 토마스 고 영입... 플랫폼 대응력 강화 전망

토마스 고 전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 사업전략 헤드
토마스 고 전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 사업전략 헤드

크래프톤이 '토마스 고' 전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 사업전략 헤드를 퍼블리싱 플랫폼 책임자로 영입했다. 앞서 삼성전자에서도 초창기 삼성페이 기획에 참여하고 갤럭시 스토어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 관련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 고 전 에픽게임즈 헤드는 4월 에픽게임즈를 퇴사하고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미국에 거주하다 최근 크래프톤으로 자리를 옮기며 귀국했다. 5월 중 정식으로 보직을 받고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고 전 헤드는 2019년부터 에픽게임즈 미국 본사에 근무하며 크로스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 미디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관련 사업전략을 이끌었다. 에픽게임즈는 대표적 게임·3D 콘텐츠 제작 도구인 언리얼 엔진과 게임 유통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사다.

에픽게임즈 이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으로 재직하며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페이 출시와 국내외 서비스 보급을 주도했다. 이후 삼성전자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에 '포트나이트' 독점 론칭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최적화 제공, 게임에 특화된 갤럭시 스토어 출시 등을 성사시켰다.

크래프톤에서도 다양한 게임이 유통되는 플랫폼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글로벌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아직 어떤 직책을 맡게될 지 공식적으로 발령이 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회사로부터 보직을 받은 이후 업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