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 카카오서 계열분리 완료…제4이통 추진 속도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카카오에서 완전히 독립한다.

스테이지엑스는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기업집단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고 30일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말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최대주주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임직원 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이후 지배력 요건 해제 및 공정위 심사를 통해 카카오로부터 계열분리가 완료됐다.

계열분리에 따라 스테이지파이브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었다.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요금제, 디바이스, 로밍 등 사업 전반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결정과 사업 방향 전환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준비도 순조롭게 이뤄지게 됐다. 지난 19일 준비법인 설립 이후 주파수 대금 납부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완료하고 유상증자까지 완료했다.

대기업 집단 계열해제를 계기로 자금 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상호출자제한 요건이 해제돼 자금 유치 환경이 유연해졌다.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주요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대기업집단 계열분리에 따라 앞으로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과 주도적 사업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