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보유 기술로 몽골 재난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정보통신기술(ICT)이 몽골 국민 안전 도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TRI는 2일 몽골 울란바토르 국가재난관리청(NEMA)에서 재난관리분야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서로 힘을 합쳐 몽골 재난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향후 △몽골 스마트 비상운영센터(EOC) 구축 △재난관리 표준운영절차 강화를 위한 조직 구축 법제화 및 한국형 재난대응 프로세스 현지화 △비상대응기관 중심의 대응 등에 대한 개발 자문 및 교류회 △국제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
ETRI 디지털융합연구소는 국가재난관리체계 수립 및 통합재난관리시스템, 긴급재난문자 서비스, 차세대 예·경보 통합시스템, 국가기반시설 재난관리 등 국가 재난안전 관련 다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가 재난관리체계 및 시스템 구축 기술 교류, 국제공동연구 등에 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몽골 아륜부양 검버자브 재난관리청장은 “한파, 가뭄 등 극한 기상재난으로 많은 인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몽골에 한국의 재난관리 체계 및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몽골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세계 선도 기술수준을 보유한 한국의 재난대응체계를 몽골에 이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재난안전 기술을 여러 국가에 전파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양 기관은 국제공동연구 추진, 인적 네트워크 교류를 통한 효율적 재난관리체계 방식 및 기술 교류,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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