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기반 가전에 새로운 기능을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LG전자 '업(UP)가전'과 유사한 개념으로,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사용자가 필요한 최신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 양사간 차별화된 기능을 빠르게 제공하는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제습기를 대상으로 스마크 포워드 서비스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2024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냉장고의 32형 대화면에서 '퀵 쉐어' 기능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유튜브 앱을 실행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거나 '인터넷 이어보기'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그대로 이어서 볼 수 있다.
2023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비스포크 AI 가전의 'AI 절약 모드' 기능이 적용된다.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고 건조 코스를 선택하면 에너지를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
2023년 이후 출시된 제습기도 내부를 자동 건조해주는 '맞춤 건조' 기능을 지원한다. 제습기 운전을 마친 후 자동으로 내부를 건조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의 편리한 연결 경험 덕분에 연결된 세계 삼성전자 생활가전 연결 대수가 지난달 2000만대를 돌파했다”며 “스마트 포워드로 전 제품에 최신 기능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