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개발한 콘솔게임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메타크리틱 비평가 평점에서 8.2라는 준수한 반응을 얻은데 이어 게임 이용자가 참여하는 유저 평점 역시 9.3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5 타이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가 운영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별점 4.8을 유지하고 있다. 스토어에 만겨진 2만5000건이 넘는 후기 가운데 92% 이상이 만점인 별 5개를 부여한 것이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메타크리틱 등에서 받은 이용자 평가는 게임 제작 시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일본 '니어'와 바요네타' 시리즈보다도 높은 점수다. 게임 속 주인공 캐릭터 이브에 대한 성적 대상화 논란이 비평가 평점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실제 게임을 즐긴 이용자 대다수는 '재미' 그 자체에 만족감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개발사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와 같은 모바일 게임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콘솔 플랫폼에 도전한 첫 작품임에도 매력적인 미형 캐릭터와 황폐화된 세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배경 디자인, 화려하면서도 독창적인 전투 액션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다.
국산 콘솔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소니가 직접 글로벌 유통을 맡아 PS5 독점작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출시 첫날에만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구권과 PS 진영 본진인 일본 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다.
국내외 게임 관련 인플루언서 역시 스텔라 블레이드에 찬사를 보내며 추천 영상과 플레이 팁, 공략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특히 첫 엔딩을 본 이후 2회차에 돌입하는 유저가 늘면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스토리와 반복 플레이 요소까지 재차 긍정적으로 재조명되는 추세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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