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이 AI 목소리로 부활, 국내 팬들과 청취자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선사한다.
넥스트유나이티드(대표 윤원희)는 3일 정오 유튜브 '신해철 공식채널TV'를 통해 AI 기반 목소리모델 'AI 新해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新해철'은 아내 윤원희 대표의 넥스트유나이티드가 고인의 56번째 생일을 맞아 추진한 신규 프로젝트다.
게임 '검은사막' 내에 신해철 동상을 세우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온 펄어비스의 개발지원으로 토대로 남궁연, 신병진 방송작가 등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 새 시즌 흔적과 오프닝 시그널 등 신규자료는 물론 방송, 강연, 공연 등 신해철의 육성자료들을 전처리, 스크립트화해 인공지능 딥러닝을 진행하면서 완성했다.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 새 시즌 흔적과 오프닝 시그널 등 신규자료를 비롯한 총 270시간 규모의 육성자료 중 6757개의 중요 문장을 추출, 음질을 복구하는 등의 전처리 과정과 함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넣어 인공지능 모델을 완성해 상황별 톤과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별하다.
학습과 추출물의 판정, 검수는 신하연·신동원 등 고인의 가족과 생전 가까이 지냈던 사진작가 강영호가 참여했따.
윤원희 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는 “그의 목소리와 메시지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 〈AI 新해철〉 음성 모델을 세상에 불러냈다”며 “기술적으로 목소리를 복원하는 방식의 접근이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과 청취자들이 원하는 울림이 담긴 목소리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신병진 방송작가는 “고스트스테이션은 마왕 신해철의 생각과 철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청취자와 공감이 이뤄지던 장”이라며 “〈AI 新해철〉 음성 모델을 통해 다시 들려질 이야기들이 모두가 원하는 마왕의 역할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유나이티드는 3일 정오 유튜브 '신해철 공식채널TV'에서 'AI 新해철' 음성을 처음 선보이면서, 고스트 스테이션의 새로운 시즌뿐만 아니라 마왕 신해철이 남긴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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