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벌어진 부부 시신 훼손 사건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강씨가 체포된 가운데, 일당 중 한 명이 일본 '가면라이더'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카야마 키라토(20)는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발견된 부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한국인 강씨 등 3명과 함께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50대 부부를 살해하고 시신에 불을 붙여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와카야마와 한국인 강씨는 실행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중개역에게) 지시를 받아 시신을 처리하고 각각 250만엔(약 2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수했다.
와카야마는 아사히 계열사 방송 '가면 라이더 위저드'(2013), NHK 대하 드라마 '군사 간베에'(2014) 등에 출연하는 등 촉망받는 배우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0년 2월 금전적인 문제로 연예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기억하는 학교 동창생들은 “충격이다. 무언가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 “친구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했던 친구다”라고 놀랐으며, 네티즌들은 촉망받던 아역 배우의 충격 근황에 “귀엽던 아역 배우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런 근황이라니”, “이런 소식으로 근황을 알게 돼 놀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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