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2~8일 5박 7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나선 가운데 지난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을 방문, 고려인협회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유리 고려인협회 회장,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 증손녀인 박따지아나 독립유공자 후손 회장, 김 엘레나 고려극장장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고려극장은 세계 한민족 공동체 공연단체 중 가장 오래된 단체이며, 홍범도 장군이 1937년부터 수년간 고려극장 수위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고려인협회는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정치·경제적 위상 강화, 고려인 전통과 풍습·문화 보존을 위한 고려극장 지원, 한국과의 교류 활동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김태흠 충남 지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리고, 많은 분야에서 뛰어나게 활약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이제는 고국 대한민국이 함께하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고려인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무엇부터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리 고려인협회 회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정치와 경제, 학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충남도지사가 오셨으니 합작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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