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 추진…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 등 장점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특화단지 예정지 조감도.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특화단지 예정지 조감도.

경기 고양시는 최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평가에 참여해 고양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6일 밝혔다.

고양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는 국내외 선도기업과 국립암센터 등 5개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을 중심으로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암 치료제 산업을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신청대상지인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일대 87만㎡(약 26만평) 규모로, 산업단지 및 지식연구 용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말 토지 분양을 시작해 2026년 말 준공할 계획이며,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정밀 의료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시는 △경기도 정밀 의료 클러스터 육성 바이오 정책을 통한 집중지원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의 임상시험 인프라 시설 △서울과 연접한 지역으로 인재 공급이 가능한 환경 등 장점이 있다.

또 특화단지 내 기업 기술교류, 전시·박람회를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킨텍스 마이스 산업, MBC 등 대형 방송국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고양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내 창업·입주 기업을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양 바이오 콤플렉스 등 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기업지원센터는 전임상·임상실험,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시설·장비 지원 등으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화단지 내 원활한 기업입주가 가능하도록 토지매입비를 지원하고 1088억원 규모 고양벤처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 및 기업경영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수도권 북부 최대 도시로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암 치료, 오가노이드 원천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