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대구(대구 블록체인 행정통합앱)'를 민간서비스와 협업해 시민이 체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로 확대 추진한다.
'다대구'는 2018년 블록체인 기반 대시민 행정서비스 정보화 전략계획의 일환으로 시작해 2020년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현재 통합도서관증, 간편인증 통합로그인 및 민원신청 등 시민체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메인넷을 개발해 독자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실증역량을 갖추고,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기업지원 사업으로 아이커넥트, 레몬헬스케어 2개사를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개발지원과 서비스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안심 등하원 알림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아이커넥트는 '다대구'와 연계해 사용자 인증, 서비스 기능 확장, 출결 시간 관리 등 블록체인 기반 안전한 어린이집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특히, 대구 메인넷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출결석 이력을 기록하면 등·하원 시간을 위·변조할 수 없게 돼 연장보육료 등 보조금 부정수급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병원 종합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인 레몬헬스케어는 '다대구'와 자사앱을 연동해 시민들이 전자처방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기 위해 대구파티마병원 및 약국 등 3곳에 실증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처방전은 불필요한 종이 사용 절감, 처방전 조회 시 사용자 인증을 통한 보안성 강화, 처방 약 중복 수령 방지 등도 기대된다. 처방 이력 관리 기능을 대구 메인넷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연계해 데이터 관리의 공공성이 확보되면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향후에도 '다대구'와 '대구 메인넷'을 민간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발굴하는 등 대구를 대한민국 대표 시민체감형 블록체인 융복합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대구 메인넷 구축과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 유치로 대구만의 차별화된 블록체인 산업육성 체계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과 시민체감형 서비스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