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업무 지원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 프로그램을 통한 핵심성과지표(KPI)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 육성과 활성화 기반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은 '소상공인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소상공인24'와 빅데이터 연동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소진공은 6월 초 소상공인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같은 달 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과 소상공인24 연동을 염두하고, 관계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단계”라면서 “기존 인프라로는 소상공인 육성·활성화 등에 제한이 있어 환골탈태 수준의 플랫폼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은 분산된 소상공인·상권 관련 민간-공공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소상공인에게 맞춤형으로 서비스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예비·기존 소상공인이 데이터를 활용해 경영환경 분석, 영업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소상공인 24는 소상공인·전통시장과 관련한 각종 정책지원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정책지원에 필요한 교육 청강과 컨설팅 신청까지 가능하다. 사업계획서 표절검사, 전자약정 등과 같은 업무지원도 이용할 수 있다.
그간 소상공인은 디지털 활용에 있어 제한이 많았다. 자원, 전문 지식, 기술적 인프라 등을 활용하는 데 제한이 있어 디지털 변환을 채택하고 구현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정부나 관련 기관이 교육 프로그램, 자금 지원, 기술 인프라 개선 등을 제공했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플랫폼이 연동되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마친 소상공인에 대한 매출액 증감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마치고 창업한 소상공인 교육 추이를 계량화된 성과 측정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매출 변화가 발생하는지, 연도별 과학적 행동 파악이 가능해진다.
중기부는 연동 작업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작해 내년 중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연동은 소상공인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이 최종 목적”이라면서 “최종 계획은 소상공인24를 넘어 다양한 분야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서비스 구현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면 소상공인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부 오픈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