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인 'U+tv'에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인 '익시'를 적용했다. 그간 활용된 네이버 AI '클로바' 서비스는 종료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AI 기술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U+tv'에 '익시'를 이식했다. 스피커나 리모컨에 영상 관련 정보를 말하면 그에 적합한 콘텐츠가 디스플레이된다. TV를 보면서 음성으로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도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모든 사업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비서를 활용해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인다. 연내 생성형 AI '익시젠'을 접목해 추론 능력을 끌어올리고 기업간거래(B2B)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U+tv에 적용돼 있던 네이버 AI '클로바'는 종료한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2017년 동맹을 맺고 네이버 클로바 기반 음성인식 AI 스피커로 IPTV 콘텐츠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U+tv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실시간 방송과 VOD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VOD·실시간채널 등 콘텐츠 추천기능을 고도화한 바 있다.
또 △시청이력이 유사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하는 '협업 필터링 모델(NCF)' △콘텐츠 정보를 기반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콘텐츠 기반 모델(CB)' △최신 시청 콘텐츠 가중치를 높여 다음에 시청할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계열 기반 모델' 등 기술도 적용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IPTV 고객은 타사 AI솔루션이 제공하는 검색 기능을 이용했지만, LG유플러스는 5월부터 '익시' 음성검색으로 해당 서비스를 대체했다”며 “리모컨과 스피커로 검색하던 서비스를 '익시' 음성검색 서비스로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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