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은 지난 달 중국 광둥성 심천에서 열린 선전국제IP라이선싱엑스포에서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수출계약 추진액 1724만 달러(약 235억5000만원)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전국제IP라이선싱엑스포는 중국 최대 지식 재산권(IP) 엑스포다. 올해 행사에는 1000여개 관련 업체와 8만여 명 참관객이 참여해 콘텐츠 IP 산업에 대한 중국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경콘진이 운영한 한국 공동관에는 △크리에이티브밤 △이모션웨이브 △디자인설 △유니버스디자인 △아이디어콘서트 △에이치에스웍스 △어라운드이펙트 △은후보아즈 △아이폼 △클락하우스 등 10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행사 기간 중 비즈니스 상담 128건을 진행해 총 1724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
참가 기업 중 에이치에스웍스는 중국 오리엔탈블루문화산업그룹과 테마파크, 백화점에 캐릭터 IP를 활용하고 판매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등 총 두 건의 MOU 및 에이전시 계약을 성사시켰다.
유니버스디자인은 중국 완구 회사인 안강애다보를 포함한 두 건의 저작권 판매 계약을 맺고 33만 달러 규모의 IP를 수출하게 됐다.
이모션웨이브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버추얼 방송용 솔루션인 에임플 스튜디오는 중국 마케팅 회사 천목대업공판에서 관심을 보이며 판로 확장 기회를 열었다. 디자인설은 팬데믹 이전 거래했던 제조 업체들과 5년 만에 계약을 맺으며 중국 시장에 재진입했다.
탁용석 원장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 침체 등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IP에 대한 중국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의 우수한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