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허브로 도약”…새만금, '이차전지·푸드·컨벤션' 산단 조성 속도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전북 군산에 위치한 새만금개발청사에서 8일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효주 기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전북 군산에 위치한 새만금개발청사에서 8일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효주 기자)

“이차전지와 푸드, 컨벤션 사업을 3대 축으로 동북아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겠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전북 군산에 위치한 새만금개발청사에서 8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현재 28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21개 기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3·7공구의 경우 부지 조성을 1년 앞당겨 오는 10월부터 분양을 시작, 8공구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다.

새만금 국가산단이 활성화되면 일자리 약 1만개가 창출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건설업, 운송업 등 전·후방 연관산업에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는 약 27조원에 달하며 고용유발효과는 13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개청 이후 9년간 성과인 1조5000억원의 6배를 초과하는 10조1000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투자유치 성과는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선정되면서 법인세와 소득세를 각각 3년 간 면제하고 2년 동안 50% 면제하는 파격적인 세제혜택이 주효했다.

새만금 국가산단 내 입주한 두산퓨얼셀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양산을 위한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방원조 두산퓨얼셀 상무는 “공장 설립을 위해 5개 지역을 후보로 검토하다 최종 새만금으로 확정했다”고 했다. 이어 “부지 확장성이 첫번째고 가장 적극적인 지역이 새만금이었다. 도로나 가스, 전기, 수도 등도 신속하게 마련돼 공장 시운전도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수변도시가 들어설 부지 전경. (사진=박효주 기자)
새만금 수변도시가 들어설 부지 전경. (사진=박효주 기자)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수변도시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체 매립공사를 마치고 1공구에 대해 11월부터 도시 기반 조성공사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올해 말부터 토지 공급을 시행 할 예정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올해 조성공사를 본격 추진해 20% 이상 공정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와 신항만 등 SOC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주요 거점지역 연결도로 공사를 위해 약 700억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1조1287억원으로 왕복 6차선 20.7㎞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명실상부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중심지)가 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입장에서 더 빠르게 입주하고 안정적으로 새만금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규정 정비와 정주여건 및 기업환경 개선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